일상 생활에서 한 가정의 어머니가 다섯 자녀를 키우면서 적어 내려간 쪽지 기록.
지은이 안나마리아는 평범한 가정의 어머니이지만 또한 '가정 전문인'으로서, 자녀를
양육하면서 가졌던 의문, 희망, 근심 등을 '가정 일기'식으로 적었다. 이
책은 단순히 일어났던 일을 날짜별로 나열한 것이 아니다. 저자는 누구나 직면하는 크고 작은 문제를 사랑의
눈으로 바라보려 하고, 인내심을 살아야 가능한 이런 노력을 통해 진정 남편과 아이를 사랑하는 능력을
갖게 됨을 자신의 체험을 들어 설명한다. 이
책을 읽어가면서 독자는 이미 알고 있었던 것과 새로운 것을 동시에 느끼게 될 것이다.
목차
1. 들어가는 말
2. 하루 또 하루
3. 마르타는 우리와 함께 있다
4. 새로운 선물
5. 공동체 생활이었던 1974년 휴가
6. 여러 생각과 사건들
7. 할아버지의 죽음
8. 자녀들의 생활
9. 하루를 마치고
나는 딸과 힘든 대화를
나누었다. 아이를 판단하지 않으려 노력하면서 오랜 시간 딸의 이야기를 들어주었다. 나는 그 아이에게 자기가 저지른 실수, 그릇된 사고방식, 잘못 시작한 일을 지적해 주고 싶었다. 마지막에 가서야 나는 그
아이에게 애써 무언가를 말했으나 침착하게 얘기하기 위해 신경을 많이 썼다. 그런 다음 아이는 외출했다. 혼자 남게 되자 자연히 하느님께 나 자신을 향하게 되었고 그분과 직접 ‘만나는
것’ 같았다. 나는 말없이 기도했다. 딸아이를 하느님께 맡겼으며 그분의 딸이요, 나의 딸이라는 것을 깨달았다. 나와 하느님 사이를 흐르는 사랑이 순간순간 그 아이를 다시 ‘낳아주어야’한다는 것을….
날이 갈수록 아이들과 함께
세웠던 계획을 내가 일방적으로 밀고 나간다거나 저지할 수 있는 것이 아님을 깨닫는다. 그들을 자유롭게
놓아두면서 나의 생각을 ‘제의’해야 한다. 그러나 내가 책 한권을 준다거나, 뭔가를 제안하고, 또는 꾸중할 때 사랑 안에서 즉 하느님 안에 머물면서 한다면 이럴 때도 나는 그들에게 하느님을 주게 되며, 또한 그들은 나와 내 생각에 ‘강요당하는 것’이 아니라 그분께서 그들을 이끄심을 느낄 것이다.
정말 힘든 하루였다. 비록 쉴 수는 있었지만, 오늘 저녁 씁쓸함과 실망과 공허감을 느꼈다. 다시 말해 가장 위험한 순간은 긴장이 풀린 채 어른들과 이야기하는 때이다. 늘
그렇진 않지만 비교적 자주 피상적이며 경박한 농담과 쓸모없는 대화로 흘러 버리곤 한다. 내게는 휴식이라기보다는
오히려 시간을 허비했다는 인상만 남게 된다. 그래서 나는 어떤 사람과 함께 있을 때에는, 하느님께서 사랑이시며 나는 그 사람을 위해서 사랑이 되어야 한다는 것을 좀 더 자주 기억하려고 한다. 이렇게 할 때 나도 잘 쉬게 된다.
하루 생활 중 특별히 소중한
순간이 있다. 곧 아무도 없을 때 아버지를 혼자 돌봐 드릴 때이다. 아버지는
정신적으로 완전히 혼돈 상태이시다. 그런 아버지를 간호하면서 고통이나,
시간과 공간을 벗어난 두서없는 대화 등에도 때로는 전보다 더욱 깊이 아버지와 관계를 맺게 된다. 마치
자신의 존재를 다해 “왜?”라고 묻는 듯한 사람과의 관계이다. 십자가 위에서 “저의 하느님, 저의
하느님, 어찌하여 저를 버리셨습니까?”하고 부르짖으시는 예수님과
같다.
저자 소개
지은이 안나 마리아 잔주키는 남편 다닐로와
함께 1967년부터 2008년까지 가톨릭 영성 단체 중의
하나인 포콜라레 운동에서 '새가정운동' 세계본부의 책임을
맡았다. 전 세계 수많은 가정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지혜롭게 도와주면서 명실공히 '가정 전문인'이 되었다. 이를
인정받아 이 부부는 교황청 가정사목위원회 설립을 위해 초기부터 협력했고 2000년까지 이 위원회의 자문위원을
지냈다.
가정과
관련된 다수의 서적을 저술했고 여러 나라에서 번역되었다. 한국에서 번역된 그의 저서는 자녀교육 시리즈로
『하느님과 나의 자녀』, 『어머니의 마음은 하늘을 닮아갑니다』, 『하루
또 하루』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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