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행복하여라, 가난한 사람들』은 가톨릭 시민경제학
연구가 루이지노 브루니(Luigino Bruni) 교수의 사회교리 에세이다. 이 책은 신약성경의 ‘산상 설교’(마태 5,1-12)에 나오는 여덟 가지 참행복의 의미를 오늘날의 경제 시스템 안에서 살아가는 현대인의 삶에 적용하고
실천해 나가는 길을 모색하고 있다.
목차
제1장 자비慈悲, 없어서는 안 될 그 나무
제2장 깨끗한 마음 끌어안기
제3장 온유함의 손길
제4장 《아직은 오지 않은 의로움》으로 인한
박해
제5장 다양한 언어로 표현하는 참된 행복
제6장 눈물의 행복
제7장 선물로 주어진 ‘두 번째 이름’
제8장 하느님의 나라는 모든 가난한 사람들의
것이다
진복팔단은 덕(德)에 대한 이야기가 아닙니다. 인간의 어떤 행위들에 대한 윤리 감염도 아닙니다. 오히려 진복팔단은
이 세상에는 가난한 사람들과 온유한 사람들, 마음이 깨끗한 사람들, 지금
우는 사람들, 정의를 지키느라 박해를 받는 사람들, 자비로운
사람들이 이미 존재한다는 것을 인정하는 것입니다. 이로써 그들을 ≪행복한 사람들≫이라고 부르고자 하는
것입니다. 진복팔단은 무엇보다도 하나의 계시며, 신비의 베일을
벗겨 내는 것입니다. 이로써 우리 눈에 보이는 것보다 더 심오하고 더 참된 현실을 보고자 하는 것입니다.
정의를 실천하는 사람들에 대한 첫번째 박해는, 정의를
사랑하지 않고 불의를 추구하는 사람들과의 공동생활로부터 옵니다. 잘못된 일들에 대해 ≪옳고≫ ≪그르다≫를
말함으로써 불의가 생겨날 때도 그렇습니다. (…) 올바른
기업인들에게 어제도, 오늘도 항상 요구되는 가장 큰 덕(德)은, 올바르지 않은 사람들과 올바르지 않은 기관들 옆에
있게 될 때, 이에 저항할 수 있는 힘입니다. 이것이 진짜
박해이며, 이에 저항할 줄 알고 포기하지 않는 사람이야말로 ≪복된 사람≫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우리 모두는 눈물 속에 존재하는 참된 행복이 무엇인지 압니다. 이는
인간이라는 존재가 지닌 윤리 유전자의 새겨져 있습니다. 만일 우리가 눈물 속에서 위로도 발견할 수 없게
된다면, 삶의 명에는 견딜 수 없는 것이 되고 맙니다. 우리가
만난 위로 중 첫번째 것은, 울 수 있다는 경험입니다. 만일
위로조차 할 수 없는 고통이 있다면, 그것은 더 이상 (또는
여전히) 아무리 울려 해도 울 수 없다는 고통일 것입니다.
지은이 소개
저자, 루이지노 브루니(Luigino Bruni)는 이탈리아
로마 룸사(Lumsa) 가톨릭대학 경제학과 교수로, 시민경제학
및 사회적 경제학의 세계적 연구가로 알려져 있다. 2016년 한국에서 번역 출간된 『익명의 너를 신뢰하라』에
이어, 이 책은 저자가 이탈리아의 가톨릭 일간지 《아베니레Avvenire》지에
기고한 일련의 원고들을 모아 다시 편집한 것이다.
근년에 발간된
루이지노 브루니 교수의 책들 중에는 『숲과 나무- 인간적 경제를 위한 열 가지 소묘』(Vita e Pensiero, 2016), 『경제의 또 다른 목표, 무상성無償性과 시장』(알레산드라 스메릴리 공저, 치타누오바 출판사, 2014) 등이 있다.
옮긴이
최석균은 주간지 『가톨릭 평화신문』 취재 기자로 활동했고 이탈리아어 프리랜서 통번역가 및 강사로 일하기도 했다. 현재 『도서출판 벽난로』에서 번역 일을 하며 대화와 소통의 문화 확산에 관심을 갖고 일조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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